1980년대 말 배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붕괴하자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전쟁이 존재 하지 않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환호하였다.
일부 저술가들은 역사의 종말이 시작되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중동 및 아프리카 또는 남미 대륙에서 일어나는 각종 내전 등을 포함하여
발칸반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여전히 전쟁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했던 전쟁 중의 하나로 이라크 전쟁이 꼽힌다.
전쟁을 일으키게 된 계기로 꼽히는 대량살상무기의 보유 여부는 전혀 관련근거가 없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으며 해당 국가에 민주주의를 심는다는 이념 또한 상관관계가 적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전쟁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의아해질 수 밖에 없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석유와 관련이 있다.
이 석유를 장악하기 위해 또는 이에 대한 수요 공급을 통제하기 위해
무엇보다 미국은 지정학적 힘에 집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목표는 표면상 드러나지 않는 우회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의 세계전략을 이끌었다.
이라크의 유전점령, 코소보와 발칸지역 전쟁, 아프리카에서 계속된 내전,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
구소련의 극적인 붕괴와 워싱턴의 축복을 받은 러시아의 과두지배 정치의 출현 등,
이 모든 과정들은 오일 시장을 자신들의 통제권에 두고자 한 헤게모니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자유, 평화, 민주주의라는 미사여구를 벗겨내고 나면 미국의 세기는
다른 나라들 위에 군림하는 미국의 지배권에 기초하고 있다.
이 지배권은 두개의 축에 의지하고 있다.
한 축은 압도적인 미국 군사력의 독보적인 역할이며 또 다른 요소는 달러의 역할이었다.
이와 같은 군사지배와 통화지배가 결합된 힘 덕분에 미국은 종이 증서인 달러를
끝없이 찍어내어 엄청난 사치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이제껏 세계가 목격한 가장 대담한 신용 사기극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달러화의 위력과 미국의 군사력은 석유라는 상품의 엄청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직접적으로 얽히게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석유는 2차세계대전 이후에도
미국이 일으킨 대다수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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