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유전자 조작 최초 식품(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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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유전자 조작 최초 식품(우유)

Global Capitalism

by Paradise Guy 2024. 7. 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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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이라는 이슈는 1970년대 미국 연구소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1980년대에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노골적으로 생명공학계와 애그리비즈니스 업체편에 치우치기 시작한 결과로

유전자조작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식품의 안정성 조치 및 각종 규제가 사라지고 수많은 업체가 유전자조작 식물, 가축 

그리고 동물용 약품을 개발하는 일들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1986년 부통령 부시는 몬산토 간부들을 백악관에 초청하는데 

점차 부상하고 있는 생명공학업계에 대한 탈규제를 논의하려는 자리였다. 

몬산토는 미국정부 및 CIA와도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는데 

이 회사는 1960년대 베트남전에서 인간 살충제인 에이전트오렌지를 개발한 이력도 있다. 

1988년 부통령 부시가 대통령이 되자 몬산토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이 기관을 감독할수 있는 관련기관들의 임무를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부 다 무력화시킨다. 

일반국민들에게는 당연히 FDA나 NIH가 국민의 복지를 염려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었다. 

외부세계에서 볼때도 식품의 안정성이 신중하게 검토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민간업계에 딸린 과학연구소가 자발적으로 관리규제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미국에 있던 프리빌이라는 박사는 당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연구했던 

정부과학자 17인 가운데 한명이었는데 몇 차례 연구를 통해 식물세포에 새로운 유전자를 도입하면 

예상치 못한 독소가 생길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독물학 연구를 추진해야 된다 주장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몬산토와 같은 생명공학업계와 손을 잡고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버린다.

 

1992년이 되자 부시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유전자조작 식물은 

보통 식물과 실질적으로 같다라는 중대한 판정을 내린다. 

이러한 결론은 주로 생화학 실험이나 독물학 실험을 모면해 보려는 구실로 자주 쓰이게 된다. 

또한 유전자 조작 품종에 대해 아무런 구체적인 규제조치조차 취해지지 않는다. 

애그리비즈니스업체는 이러한 조치에 환호하며 본인들이 만든 유전자조작 식물에 

특허권을 신청하기 시작한다. 

 

최초로 시장에 출시된 유전자 조작 식품은 우유였다. 

몬산토가 특허를 따냈는데 재조합소성장호르몬을 소에게 투여하여 우유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FDA는 유전자조작 우유가 실질적으로 같다라는 주장을 꾸준히 밀어붙여 

인간이 소비해도 별 문제 없다고 선언한다. 

이는 낙농업자들에게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는데 이 호르몬을 소에게 투여하면

우유생산량이 30%나 증가한다는 대대적인 광고공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호르몬 자극이 소에게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농민들이 언급한바에 따르면 소의 수명이 2년씩이나 줄어들었으며 

걷지 못하는 소의 수도 증가 했다고 보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소들의 치료를 위해 더 많은 항생제를 투여하는 악순환마저 되풀이된다. 

점점 거세지는 비판에 FDA는 몬산토가 제공한 자료로 맞선다. 

우유가 인간에게 충분히 안전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몬산토와 FDA의 지도자들이 밀월관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믿어주기 힘든 내용이었다. 

 

결국 미의회의 조사기구인 일반 회계국이 진위를 조사하러 나선다. 

그러나 몬산토는 협조하기를 꺼리기에 아무 결실도 거두지 못한 채 조사를 포기한다. 

몇 년 후 몬산토의 자금지원을 받는 버몬트대학을 통해 관련자료를 발표하는데 

이 자료는 호르몬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주였다. 

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게다가 몬산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인물들이 FDA의 상급관료로서 배치되고 

그 지위를 통해 우유에 집어넣을 수 있는 항생제 허용기준을 100배로 올려놓는 동시에 

유전자조작(GMO) 식품이라는 사실을 식품에 표기할 필요가 없다는 조치를 취하면서 

몬산토의 우유사업에 훨씬 더 큰 성공길을 열어준다. 

물론 호르몬투입 우유에 대한 위험평가자료는 기업의 기밀정보로 취급함으로써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도록 한다. 

 

1994년 FDA는 호르몬 우유를 일반에게 시판하도록 허용한다. 

유전자 조작인지 표기가 안되어 있으므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유전자 조작 우유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도 승인하도록 강한 압력을 넣는다. 

그러나 1999년1월 헬스캐나다(캐나다의 FDA)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호르몬 우유는 캐나다에서 시판할 수 없게 된다. 

더욱더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는 EU산하의 한 독립위원회는 

해당 호르몬이 인간에게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1999년 8월 식품안정성 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유럽에서 호르몬 우유의 도입을 금지시킨다. 

이와달리 미국인들은 그 우유를 소비하는데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미국 언론은 약속이나 한듯 유엔의 결정 캐나다의 부정적인 결론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는다. 

그저 유렵연합이 호르몬을 투여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거부하여 

미국 낙농업자들이 힘들어졌다는 기사를 접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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