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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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Global Capitalism

by Paradise Guy 2024. 6. 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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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1922년 엄청난 양의 석유가 베네수엘라에서 발굴되고 

1930년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출국이 되었다. 

이후 40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1970년대에 접어들자 두 번의 오일쇼크로 인해 석유가격은 치솟았고 

베네수엘라의 국가 예산은 네 배로 뛰어올랐다. 

경제 저격수들이 잠입하기 시작하였고 세계적인 은행들이 사회기반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며

산업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엄청난 부채를 베네수엘라 정부에게 떠 넘기기 시작한다.

늘어난 국가예산의 혜택은 대부분 기득권에게 돌아가고 빈부격차는 점점 더 심해지게 된다. 

그러다 석유가격이 폭락하자 베네수엘라는 빚을 갚을 수가 없게 되었다. 

 

1989년 IMF는 베네수엘라에게 긴축 재정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이들을 미국의 기업 정치에 종속시키는 작업을 이행한다.

심지어 이에 대한 저항으로 폭동이 일어나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벌어진다.

추후 석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되며 국민들 또한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포퓰리스트 우고차베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반미정책을 밀고 나가기 시작한다.

미국은 이란에서 썻던 것과 동일한 전략으로 내부반란을 책동하여 수십만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리를 메우게 만들었으며 이들은 차베스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총파업을 이행한다.

결국 2003년 7월 차베스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축출된 지 72시간 만에 다시 권력을 쥐었다.

군대도 국영석유회사도 차베스 편이었다. 

이후 차베스는 석유회사직원들의 통제를 강화하고 몇몇 장교들을 숙청했으며 

주요 숙적들을 압박해 나라를 떠나도록 한다. 

스파이노릇을 하며 전국적인 파업을 주도한 반대세력 2명에게는 25년형을 선고한다. 

아메리카 기업들을 추방하고 석유사업을 국유화시켰으나 기술력이 부족한 베네수엘라는

석유생산량이 급감한다. 

추가로 무분별한 복지사업을 추구하다 예산을 감당하지 못한 경제구조가 엉망이 돼버린다. 

 

2013년 차베스도 암으로 사망하게 되고 베네수엘라는 2017년 세일석유를 가지게 된 미국으로부터

마음껏 경제재제까지 받기 시작한다.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빈곤국가로 추락하였으며 치안까지 마비되는 결과로 살인율 1위의 나라가 되었다.

 

과테말라

1950년대 초, 민주족인 선거 모델로 칭송받았던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을 지향하던 아르벤스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당시 과테말라에서는 3퍼센트도 안되는 지배층이 전체 국토의 70퍼센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아르벤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약했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종합 토지 개혁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남미에서 가장 큰 회사중 하나이자 과일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던 

유나이티드프루트가 아르벤스의 정책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과테말라에서 가장 많은 땅을 보유하고 있던 집단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프루트는 미국에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벌여 아르벤스는 공산주의자이며

과테말라는 소련의 위성국가라고 믿게 끔 만들었다.

 

이후 1954년 CIA는 과테말라에서 쿠데타를 선동한다. 

미군 폭격기들이 과테말라 시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르벤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무자비한 우익 독재자인 아르마스 대령이 그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과테말라의 신정부는 사실상 유나이티드프루트 덕분에 생겨났다고 볼수 있다.

참고로 유나이티드프루트의 소유는 전직 미국 대통령 조지부시이다.

신 정부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토지 개혁 계획을 무산시키고 비밀 투표제를 없앴으며 

정부방침을 비난하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잡아들였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처형 되었다. 

유나이티드프루트, CIA, 독재자 휘하의 과테말라 군부가 결탁한 결과이며

추후에도 수많은 폭력과 테러행위가 과테말라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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