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리아는 노동근로시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기네스북 신기록을 연속으로 계속 갈아 치웠던 이력이 있음
심지어 중세시대 노예들보다 근로시간이 길다는데 정작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고 살았던 팩트임
그렇다면 한국사람들은 매우 근면성실하다고 추측할 수도 있겠지만 생산성은 OECD최하위권이라고 함
가장 경제 구조 및 사회문화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일본과 비교해서도 차이가 벌어짐
노동자와 고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한쪽은 사측에서 너무 부려 먹기에 게을러졌다는 입장 VS 사측에서는 그냥 불만이 끝이 없는 민족성의 특징
이라는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음
전자의 입장을 보면 몇 년 전만 해도 근로시간 전 세계 1위였으니 불만이 충분히 쌓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당시 최저임금도 기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축에 속했음
이와 달리 후자의 입장을 보자면
도대체 억대연봉의 현대차 노조나 금융노조는 왜 생겨나는 건지 아이러니하다는 점
바로 잘라 버리면 사실 그 자리에 들어갈 사람은 많음
추가로 내 경험을 서술해 보자면 내가 워킹홀리데이 시절 공장에서 일할 때
한국 노동자들은 진짜로 불만이 끝이 없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타인을 비난비판하는 행위가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
뒤에서 남을 씹는 게 하나의 문화로 고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호주에선 그것도 모르고 의견 반영해서 다 뜯어고쳐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속으로 답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음
타고난 민족성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기에
애초에 사회문화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관점임
군에서 겪게 되는 사회생활을 통해 유사 해프닝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군 간부들이 사병들을 매일매일 욕하고 화내서 끌고 가는 상황에서
사병들은 당연히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음
이는 자연스레 뒤에서 병사들끼리 간부들 호박씨 까는 문화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
그러기에 자율적인 동기부여가 안되고 최대한 뒤에서 속임수 부리려는 노동자 마인드가 생겨남
이것을 알고 최대한 부려 먹으려는 고용인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짐
군생활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대학 가는 과정을 포함하여 취업하는 과정 또한 얼마나 힘들게 고생시키는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업하려는 마인드는 없고 전부 다 공무원 하겠다고 안정만 찾아다님
대학 가면 노는 줄 알지만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가는 애들은
대학 들어가서도 학점관리 및 각종 자격증을 따느라고 엄청 열심히 공부함
그렇게 스펙 쌓더라도 취업공부는 따로 해야 함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는 상황 속에서 취업시장 또한 문이 매우 좁기 때문에
쥐꼬리만 한 경쟁률 뚫고 올라가서 취업하면
이렇게 힘들게 고생한 과정을 겪은 이들은 추가 노력 따윈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함
왜냐면 취업 전부터 벼르고 있었기 때문
합격하면 두고 보자 공부 진짜로 끝이다 뭐 이런 마인드
사실 사측입장에선 최대한 힘들게 고생시켜서 들어오면 일도 열심히 하고 말도 잘 듣고 샤바샤바도 잘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들어올 것이라 희망하지만
그동안 힘들게 고생한 게 억울해서 취업하면 최대한 쉬고 싶고 높고 싶어 함
추가로 위계질서가 강한 사회문화 구조상
취업한 후에도 상사말을 잘 받아주고 잘 들어주고 참고 견디는 것을 잘해야 되는데
이 또한 정신적 고역이라 노동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그리고 취업공부를 열심히 해서 유능한 인재가 된다는 건 관련근거가 부족함
진짜 중요한 것은 장시간 취업준비기간보다 관련 일 경험 또는 타고난 역량임
해당분야에 따라 필요한 교육은 입사후 시켜도 상관이 없음
내가 어렸을 때 자주 듣던 이야기가 한국사람은 매우 근면성실 부지런하다고
예전에 고려사람들이 시베리아니 연해주니 뭐니 들어가서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현지인들도 버린 땅을
다 개척하고 다 개간해서 살아간다는 엄청나게 부지런한 민족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음
전 세계에서 근면성실부지런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보다 훨씬 더 부지런한 게 한국인이라고 함
한국인이 부지런한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만든 건지 아님 진짜로 민족성이 그런 건지
아님 정부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건지 그렇게 근면성실부지런하면 왜 불만이 끝이 없고
생산성은 최하위권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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