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12년부터 1933년까지 니카라과를 점령했다.
1933년 미군은 이곳을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국가수비대를
아나스타시오 소모사의 지휘 아래 남겨 놓고 철수한다.
3년 후 소모사는 대통령직을 인수받았고 국가수비대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43년 동안 마치 개인소유처럼 국가를 다스린다.
그 당시 미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유지되던 수비대들은 절도, 강탈, 밀수, 매춘, 약탈, 고문 및
반대파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량학살까지 저지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소모사의 일족은 니카라과 대부분의 영토와 사업의 소유권을 주장한다.
미국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오랫동안 형성된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은 1972년부터 본격화 된다.
산디니스타 국민해방전선(FSLN)이 만들어지는고 니카라과는 1979년 7월 결국 혁명에 성공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특권계급에 속했다가 쫓겨 난 이들을 추합하여 콘트라라는 집단을 형성하였다.
군사훈련도 시켜주고 무기 살 돈도 주면서 FSLN과 내전을 벌이도록 부추킨다.
니카라과 국민들 대다수가 국가수비대를 엄청나게 싫어했다는 사실 또한 전혀 고려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 남부 사령부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
1981년 1월 로널드 레이건은 마르크스주의자인 산디니스타가 니키라과에서 집권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니카라과에 대한 모든 원조를 차단하는 동시에 전쟁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조치들이 취해졌는데
설탕수입이 90%까지 삭감되며 국제기관들을 통해 차관마저 취소시킨다.
니카라과에 있는 한 카톨릭 교회는 1985년까지 CIA로부터 비밀리에 수십만 달러의 원조를 받았는데
산디니스타의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정책을 방해하기 위해 종교적 교화라는 이유를 달고 활동하였다고 한다.
또한 CIA와 콘트라반군은 온두라스에서 석유 송유관과 하역항의 물탱크를 폭파한다.
모든 항구는 포위당하고 외국선박들이 겁을 먹고 달아남으로써 수입을 금지시켰으며
박격포 공격 및 공중 폭탄투하와 로켓및 기관총 공격이 가해져 수출 또한 차단된다.
이로 인해 석유수입까지 단절된다.
농업 또한 중요한 목표물이었는데 콘트라 반군의 습격으로 인해 상당량의 농산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가와 농기계들이 모두 파괴당하고 많은 주의 농장과 협동조합은 수확이 불가능해진다.
심지어 미국의 지원을 받은 콘트라반군의 잔인함은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1984년 11월 니카라과 정부에 따르면 1981년 이후 콘트라 반군은
주관리 910명을 암살하고 800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발표한다.
1984년 10월에는 CIA가 민간인에 대해 폭력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지침서를 냈다는 사실이 폭로된다.
미 의회가 격노 했던 것과 달리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콘트라 반군을 자유수호자라고 불렀으며
우리의 건국 선조들을 꼭 닮은 자라며 옹호했다고 한다.
산디스타가 왜 미국의 탄압을 받아야 했는가에 대한 또 다른 이유가 밝혀졌는데
그것은 파나마 운하와 카리브해 연안 그리고 걸프만의 바닷길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어쨌든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사라지지 않았다.
CIA의 다각적인 작전은 막대한 양의 자금이 산디니스타 정치인들과 가톨릭 교회를 포함한
내부 반대 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였다.
의회가 콘트라 반군에 대한 군사원조를 금지하는 동안에도 지원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니카라과에서 전쟁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던 1989년까지도 산디니스타에 대한 레이건 행정부의 강박관념은
콘트라 반군에 대한 각종 자금 및 무기 지원을 지속 시키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펼치도록 지시 하였다.
이러한 작전에는 약탈, 고문, 살인집단지원, 테러리스트와의 거래, 마약밀매, 돈세탁, 정부기금 횡령,
중립법 위반 및 정부문서 유출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1990년2월 산디니스타는 선거에서 패배하는데 조지부시 대통령은
이것을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불렀으며 콘트라 반군은 민족의 영웅이 될 것이라는 언급까지 한다.
진실은 산디니스타로 인한 콘트라 반군과의 전쟁에 지치게 된 국민들이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굴복하지 않겠다고 구호를 외치던 활동을 뒤로한 채
계속된 미국의 제재에 지쳐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희망에 투표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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