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주의자이자 미국의 추종자였던 국민당 장개석 총통이 무너지고 대만으로 피신하게 되자
중국에는 공산당 정부가 자리 잡게 된다.
CIA는 중국 공산당 정부를 괴롭힐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티베트가 있었다.
대다수의 티베트인들은 티베트가 독립국가라고 믿고 있지만 베이징 정부는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전쟁 중 미국정부는 이러한 중국정부의 주장에 대해 한번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공산혁명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한다.
1950년대 중반 CIA는 티베트 피난민들을 모집하여 인도와 네팔 등의 주변국가로 망명시켰다.
이렇게 모집된 망명자들은 미국 콜로라도 산악지역에 위치한 패쇄된 군사기지로 이송되었다.
산이 많고 티베트와 고도 면에서 비슷했던 이 지역에서 이들은 비정규전에 대한 훈련을 받는다.
훈련과정을 이수한 티베트인들은 대만과 아시아의 우호국들로 다시 이송되어져
중국 본토를 향한 주요시설 파괴 및 잠복습격과 같은 게릴라 활동을 벌인다.
이 콜로라도에 위치한 훈련소는 1960년대까지 유지 되었는데
얼마나 많은 수의 티베트인들이 훈련과정을 이수 했는지 밝혀지지는 않는다.
정규적인 훈련과정이 끝난 후에도 CIA는 지속적으로 게릴라전을 위한 자금과 물자를 공급해 주었다고 한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국의 포화가 중국의 영토를 넘는 상황이 발생한다.
몇 차례에 걸친 미 항공기의 폭격으로 인해 수 많은 민간인들이 중국내에서 사망했다고 하는데
심지어 세균전까지 활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52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미국이 한국과 중국 북동부 지역에
다량의 박테리아와 박테리아를 전염시키는 벌레들을 투하했다는 주장을 한다.
화물을 싣고 중국 영공을 침투한 약 38명의 미국 항공기 조종사들의 증언을 직접적인 증거로서 제시하고 있다.
추후 세균전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실시 되었는데
그 해 8월 스웨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소비에트 연방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국제과학위원회가 조직된다.
조사가 끝난후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 하였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 세균무기의 표적이 된 것은 사실이었다.
미군에 의해 사용된 세균무기들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몇가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사용하던 세균무기를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일본군이 사용하던 세균무기는 1940년~1942년 사이 중국과 대항하기 위해 실시 되었던
세균전 실험과 관련이 있는데 이 실험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던 일본인 과학자들이
1945년 미국의 포로가 되면서 해당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생화학무기의 기원이 된다.
심지어 1950년대와 1960년대 사이의 미군과 CIA는 미국 전역에서
생물학적 약재를 가지고 수많은 실험을 하였는데 두가지만 예를 들자면
1955년에 CIA가 백일해 박테리아를 플로리다 주의 대기 중에 유포하였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 해 미국 전역의 백일해 감염률은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그 이듬해인 1956년 또 다른 독성물질이 뉴욕의 시가지와 터널에도 살포 되었다고 한다.
해외사례의 대표적인 예로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에 대항하여 생화학전을 벌였던 이력과
베트남전에서 고엽제를 나라 곳곳에 살포한 기록 또한 유명하다.
이 고엽제에는 인간이 만든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이 함유되어 있었다고 한다.
전후 베트남 연구에 의하면 대량으로 살포된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암 발병률 및 선천적 기형 또는 신경계 질환 등이 발견되었다.
수천명의 미군들도 제초제를 단순 처리함으로써 회복이 불가능한 손상을 입었는데
향후 미국으로 돌아온 퇴역군인들은 추후의 지속적인 소송을 통해 피해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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