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대한민국 건국의 배경

193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조선의 엘리트들은 일본에 저항했다

그 이후에는 현실에 적응할 수 밖에 없었다

해방되던 그때 적어도 조선인의 절반 정도는 일본인이 되었다고 하며

천황의 항복 방송을 들으면서 울었거나 눈물 흘린 사람도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본을 조국으로 알았으며 일부 저항세력도 존재 하였으나

주로 북한이나 만주일대에서 활약했던 마이너 세력이었다

 

추후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인한 일본의 항복으로 인해 조선은 어부지리로 독립을 쟁취하였는데

한국의 해방은 투쟁으로 얻은게 아니라 일본을 대신해서 새로운 주인이 왔을 뿐이다

미군 점령군이다

일제 식민지동안 한국의 토지자원과 기업은 대부분이 일본의 소유였다

90%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해방이라는 것은 이것을 되찾는다는 의미다

단독정부 수립을 목적으로 이승만은 미국과 운명공동체가 된다

좌파민족주의자를 대표하던 여운형은 이미 암살된 후였다

문제는 반민족행위자 처벌법이나 토지개혁등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군대와 경찰등이 일제시대 부역자들로 채워지게 된다

해방이 되어도 좋아지기는커녕 더 악화되는 현실에 불만은 축적된다

1946년 9월 노동자파업을 시작으로 대구항쟁 1947년 제주 3.1절 발포사건과

1948년 4.3사건 또 10월의 여수순천 10.19사건등으로 이어졌다

공통적으로 남한이 장차 미국의 식민지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고

일본에 충성한 사람들이 여전히 요직에 앉아있는것도 편하지 않았다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미국이 원하던 상황으로 진행되지 않아

1949년6월에 미군정은 소수만 남기고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다

이승만정권의 위기감은 높아지고 결국 백범김구도 암살된다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집권 여당은 참패를 한다

대통령 직위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만약 한국전쟁이 터지지 않았으면 민주 선거를 통해 정권 교체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1950년에 6.25전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