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사무총장으로 반기문이 뽑혔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아시아에서 두번째다.
민족의 우수성에 늘 목말라 하는 한국 사회는 열광했다.
UN사무총장은 교황과 달리 국제사회에 개입하라고 만든 자리다.
중립적인 국가출신으로 제3세계의 입장을 배려할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할 수 있는게 참 많다.
지역별 순환원칙이 적용되는데 다섯개로 구분되어 각 지역에서 두세번에 걸쳐 맡는다.
평균임기를 10년 정도로 계산하면 40년은 지나야 다음 차례가 온다.
반기문 전에는 7대 UN 사무총장으로 코피 아난이 물려 받는다.
그는 미국의 뜻대로 움직일거라는 희망과 달리 3세계의 입장을 위해 저항한다.
이라크전쟁을 앞두고 UN의 승인을 얻으려는 미국의 입장과 다르게 움직인다.
이유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것도 UN에 적극협력하고 있다는것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 고문방지협약을 지키지 않으려 한것도 문제였다.
또한 인권위원회를 만들고자 했던 내용도 문제였다.
러시 림보와 폭스뉴스와 같은 보수 언론이 국제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UN대사였던 존볼턴은 노골적으로 코피 아난에게 대들었다.
인신공격도 시작되며 미국 언론도 힘을 보탰다.
심지어 증거를 보태지 않아도 되는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 혐의가 동원된다.
무혐의로 결론이 났으며 지금은 그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
미국은 또 다른 후보를 찾았다.
정치적이지 않고 미국의 뜻을 거스르지 않을 인물이 필요했다.
지역 순환문제까지 고려하여 적임자로 등장한 인물이 한국의 반기문이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끝까지 경쟁한 사람은 샤시 타루르다 인도출신으로
미국도 잘 알았고 국제외교로 유명한 터프츠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유엔고등판문관에서 일찍부터 일했다.
2001년부터 사무부처장으로 대외협력부서를 맡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떄는 총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은 전 사무총장 코피아난이 신임하는 인물이자 비동맹을 추구하는 인도출신이라는게 싫었다.
거부권을 행사했고 반기문이 승자가 되었다.
반기문이 사무총장이 되고나서 전임자가 추진했던 개혁 안건은 모두 관심권에서 멀어진다.
예맨 내전에서 무고한 어린아이를 학살해 불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 최종 보고서 명단에서 빠진다.
국제사회에서 그의 별명은 무기력한 방관자, 아무데도 없는사람, 미국의 푸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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