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주요 특징중 하나는 관계중심의 사회라고 함
사회문화가 관계중심위주로 발달하다보니
능력보단 관계위주로 인사체계가 재편되는 성향이 강함
얼마전 컨텐츠를 보고 한일비교가 들어가는데 일본은 직원들이 부품처럼 자기할일에
충실 하다고 들었음
평가를 받거나 인사체계재편을 받을 때도 한국에 비해 실력이나 재능에 입각해서
업무를 맞는다고 함
이것은 서구사회도 마찬가지임
이와달리 한국에서의 보직재편은 개개인의 친분에 따라 배정받는 경우가 많음
능력보다 관계가 중시되는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인한 부작용임
또한 어느 조직을 들어가나 파벌문화 및 끼리끼리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공정 정의 능력보다는 자기사람 감싸돌고 챙기기에 바쁨
이는 본업에 몰입하지 못하고 관계에 더욱더 집착할수 밖에 없는 사회문화를 조성하여
생산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함
대표적인 파벌문화 사건으로 안현수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있었음
쇼트트랙 역사상 유일하게 올림픽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력이 있는데
이 분야에서 이미 넘사벽 전설임
200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다가 돌연 2012년 러시아로 귀화하여 러시아 대표선수가 되버렸음
러시아와 전혀 인적관계 및 혈연관계가 없던 그가 갑자기 러시아로 귀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국내 파벌갈등에 있었다고 함
끼리끼리문화가 강하게 고착되어 있던 국내빙상연맹과 지속적으로 분쟁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승부조작 및 폭행사건까지 연루되며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게 되버렸음
스포츠계가 이러한 현상이 유독 강하게 드러나는 분야인데
일상사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을 목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음
예를들어 한국사람들의 경우 학벌을 매우 중시하는 특징으로 인해 다수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더 더 좋은 대학교에 가기위해 자기가 살던 고장을 대학위치와 연계하여
떠나는 경우가 자주 생김
타지역으로 움직일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사람들이 주로 걱정하고
주변에서 자주 듣는 애기가 출신지 및 객지차별이 있음
한국사회는 특정지역으로 움직였을때 해당지역에서 이미 파벌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끼리끼리문화 속에서 올바르거나 정의따위는 존재 하지 않음
다수의 사람들이 다굴 치고 괴롭히면 그냥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사회시스템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
다수의 사람들이 비난비판을 갈기면 피해자는 그냥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함
관계중심위주의 사회라서 생길수 밖에 없는 현상임
잘못된 것 아니냐고 저항 했다간 노무현 바보 소리 들으면서 쳐발릴수 밖에 없는 사회라
새로운 지역이나 사회에 들어가면 우선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굽신 거리면서 살수 밖에 없음
해당 지역의 눈치를 보고 적응기간이 끝날때까지 자기편을 만들고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
한국사람들이 유독 해외나가면 인종차별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이기도 함
본인이 살던 국가에서 조차 이렇게 파벌문화 라던가 출신지 차별이 심한데
해외나가면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
(최근들어 전세계가 글로벌 해지면서 사고방식이 많이 변하기는 함)
내가 처음 유학가던 시절만 기억해봐도 해외에서 받게 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되는
인종차별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던 시절이라
대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보편적 정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엠씨더맥스의 '사랑하니까' 또는
조성모의 '잘가요 내사랑' 이라는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면 잘 알수가 있음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외국인들이 한인마트에 들어와 총기들고 협박하는 장면들이 나옴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저런 일이 뉴질랜드에서 벌어질수 있는지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는 점
이 뮤직비디오에 담겨진 의미는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고 억울하고 서러운 상황속에서도
사랑에 올인하여 고난과 역경을 해쳐나간다는 지극히 한국식 사회문화정서를
잘 반영한 컨텐츠라고 할수 있음
딱 내가 유학가기전에 나왔던 뮤직비디오였는데
솔직히 그때는 해외나가서 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컸던 시절임
20년전이라 지금보다 신세계를 개척한다는 느낌이 강했음
그러나 국내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팩트가 있는데 국적이 다르고
서로에 대한 인맥의 끝을 모르는 경우 오히려 리스펙트가 잘 됨
물론 그만큼 깊이 있는 관계를 맺기 힘들지만 오히려 적당한 거리두기가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없애버림
그리고 외국인들은 끼리끼리문화가 약해
잘못된 것에 대해 저항하거나 맞서 싸우면 쉽게 극복할수가 있음
한국은 이와달리 어느 사회나 강한 유대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초반에 잘못 찍히면 그 조직내에서 엄청나게 고생 할수 있음
보통 동기 또는 내친구, 내가아는동생, 학교선후배라는 단어가 자주 쓰임
본인이 진짜로 강해서 싸워 이기던가 약한데도 눈치없이 잘못 됬다고 싸워 이기려고 든다면
기존 조직사회의 룰을 깨버리는 반동분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냥 싸워서 지고 끝나는 문제가 아님
다수의 집단을 형성하여 끝까지 쫓아 당기면서 괴롭힐수 있다는 점
이러한 행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알수가 없음
그러므로 애초에 눈치 잘보고 라인 잘타서 찍히지 말라는 이야기
그리고 관계위주로 모든시스템이 재편되다보니
인간관계자체가 경쟁사회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여
본업에 충실할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냄
코리아가 생산성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주요원인이라고 생각함
한국은 재벌사회라고 불리는데 기존의 기득권세력도
관계중심의 끼리끼리문화로 강하게 고착되어 있어
우리의 이익이 먼저라는 견고하게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생산을 열심히 해봐야 분배가 똑바로 안되는 문제가 벌어지고 있음
OECD국가들중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함
분배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은 최저임금을 올리거나
세금을 올려서 복지예산을 늘리는 방안이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각성한 유학파들 덕분에 최근들어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갔다는 것
하지만 복지예산문제는 여전히 해결할 방법이 없어
노후에 국민연금이나 똑바로 받을수 있으면 다행으로 보임
그렇다면 해결방안으로 세금을 올리는 방법이 제시될수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사회나 정치에 대한 신용이 없어서
무조건 세금 없애라고 난리치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입장임
역시나 이럴때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각종 세금들
관계중심으로 사회가 발전 했으면 인간관계라도 좋던가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기는 커녕
실상은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한국사회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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