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CIA의 주요활동

아마도 반공주의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는 소련이나 쿠바 또는 베트남 등지에서

민족자결을 내세우며 자발적으로 일어난 저항 활동이라는 믿음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전체를 통틀어 반란 행위의 뿌리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외부선동자들이었다. 

 

영국의 조지왕은 미국 식민지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했다고 프랑스를 비난하였으며 

미국 농민들과 퇴역군인들은 새로운 공화국을 파괴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 간첩에 의한 것이라고

시위를 벌인다. 

또한 미국은 19세기말 노동자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무정부주의자들과 외국인들에게 돌렸고 

1차세계대전때는 독일간첩에게 전후에는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에게 돌렸다. 

그리고 1960년대 FBI는 군중시위 원인이 공산주의 선동자들이 퍼뜨린 음모 때문이라는 견해를 

경찰들 사이에 확산시키도록 했다. 

 

집권 층의 음모에 대한 관점은 적의 지배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어떤 사람도 혁명이나 군중시위에 의존할 만큼 그렇게 비참하고 불만족할 리가 없으며 

이것은 이들을 잘못된 길로 미혹하는 외부세력의 선동 때문이라는 것이다. 

 

CIA는 특히나 공산주의 사회에서 이것이 얼마나 부리기 어려운 묘기인지 잘 알고 있다. 

CIA는 중국 알바니아 쿠바 소련 그리고 동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민중봉기를 시도했으나 

단 한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실패의 책임을 그들은 사회의 폐쇄적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공산주의 국가에서 CIA는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권좌에 앉히기 위해 

군사 쿠데타나 독재자 또는 반란군, 반정부군을 대상으로 한 비밀지원 행위를 통하여 상당수 성공하였다. 

이와 달리 CIA는 결코 공산주의사회에서 민중혁명의 불을 지필 수 없었다. 

이는 더욱더 자본주의 모델 및 자유민주주의 전파를 전세계적 운동으로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CIA가 이용하는 전술은 다음과 같은데 

-미국과 라인아메리카 등지의 미국군사훈련소에서 수만명의 제3세계 군과 경찰 병력을 불러들여 

반란과 전복을 제압하는 현대식 교육을 가르친다. 

-선거와 선전목적을 위해 정당 여성기구 협회등을 선택하여 노동단체들에 대응하고 약화시키기 위해 

지역 국가 및 국제노조를 결성한다. 

-CIA는 적어도 1970년대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신문사와 맞먹는 기관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선전과 역정보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국제개발, 세계은행, IMF와 같은 국제기관 또는 민간기업과 협조하여 

어떤 나라의 경제 전반을 조작하고 압력을 행사한다. 

-도청 문서위조 증거조작 루머확산 협박 등을 통해 국내 및 국제좌익을 혼란에 빠뜨린다. 

 

모든 전술유형들이 서술된 것은 아니지만 이외에도 수많은 전략들이 수 많은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수행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CIA요원들이 먹고사는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