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시리아 이들리브에서의 분쟁

10월 13일, 시리아 아랍군(SAA)과 러시아 공군은 이들리브를 점령한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여 무장세력 30명을 사살했습니다.

테러 집단은 지난 12년 동안 이들리브에서 광범위한 터널을 파왔다고 합니다.

SAA는 지난 몇 주 동안 중포병과 러시아 전투기를 이용해 이들리브와 알레포 서부 시골 지역에 있는

테러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시리아-러시아의 공습은 라 타키아 서쪽 시골 지역인 카바니 언덕에 있는,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통제하는 지역도 공격했습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지도부는 이들리브와 알레포 사이에 있는 나이랍 마을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공격당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HTS는 이들리브를 점거하고 있는 주요 테러 집단으로, 여기에는 자이쉬 알이자와

시리아 국민군(SNA)의 일부에 해당하는 민족해방전선도 포함됩니다.

HTS의 리더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자란 시리아인 모하메드 알-줄라니입니다.

급진 이슬람 교육을 세뇌 받아온 그는 2003년 미군과 싸우기 위해 이라크로 갔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이라크에 위치한 미국 감옥에서 체류하는 동안,

ISIS의 리더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어울렸다고 합니다.

줄라니가 풀려난 후 그는 시리아로 가서 첫 번째 알카에다 지부인 지브 하트 알-누스라를 설립했습니다 .

누스라는 시리아에서 가장 사악하고 성공적인 무장 단체가 되었고, 

미국이 지원하는 자유 시리아군(FSA)은 HTS에 흡수되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년간의 전투 끝에 SAA는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았고, 이들리브는 마지막으로 남은

테러리스트 통제 지역이 되었습니다.

바그다디와 그의 후계자는 이들리브에서 미군 특공대에 의해 살해당했고, 

이 지역은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자석이 되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줄라니를 온건한 '자유의 투사'로 재브랜드화 하였고

워싱턴과 유엔의 지원을 받을 만한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줄라니는 자신의 단체 이름을 지브하트 알-누스라에서 HTS로 바꾸었는데,

미국과 유엔이 누스라라는 단체를 테러 집단으로 지명하며 불법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HTS는 단지 새로운 이름일 뿐이며, 이는 미국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가 HTS와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는 점을 잘 알수 있습니다.

오래된 속담에 '표범은 얼룩을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2019년,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협정이 체결되었는데, 터키는 라타키아와 알레포 사이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트럭, 버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습니다.

그러나 터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는 '정권 교체'를 위해 오바마가 설계한 시리아에 대한 미국-NATO 공격에 참여했습니다.

터키는 이들리브 국경을 통해 시리아로 들어오는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의 집결지이자 환승 허브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테러리스트 집단 중 하나는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중국인으로 구성된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입니다.

이들리브에는 약 3,500명의 TIP 테러리스트가 살고 있으며 터키의 모국어인 투르크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부 중국에서 이들리브로의 이동을 재촉했습니다.

 

반면, 에르도안은 다마스쿠스의 아사드 정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합니다.

터키의 경제가 망가진 상황에서, 2011년 이전까지 터키 상품의 가장 큰 수출 대상지였던

시리아 사업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4년 한여름, 터키는 북부 라타키아 시골의 케사브 남쪽 킬릭 밸리에서 이전 동맹이었던

이들리브 테러리스트와 여러 차례 전투를 벌였습니다.

터키는 그곳의 테러리스트와의 관계를 끊고 싶어하는데 아마도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민간인들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외교 관계 정상화를 논의하기 전,

시리아에 위치한 터키 점령군의 철수를 우선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앙카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철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터키가 테러리스트와 벌인 한여름의 전투는 외교 정책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참고로 이들리브는 라타키아 항구 동쪽에 위치한 농업 지방이며,

동쪽으로는 시리아의 산업 수도인 알레포가 있습니다.

이들리브는 풍부한 올리브 재배 지역이며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2011년 미국이 지원하는 FSA에 의해 이들리브에서 처음으로 살해된 피해자는

세속적인 정치적 가치를 옹호하던 약사였습니다.

그는 처형당하고 약국과 함께 불에 탔습니다.

 

미국이 지원하는 FSA는 급진 이슬람을 따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는 종교나 종파가 아닌 정치적 이념이지만

일부 수니파 무슬림이 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이를 '정치적 이슬람'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 형제단, 알 카에다, ISIS의 근본적 신념 체계이기도 합니다.

Axios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에 약 900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으며,

이 중 100명은 FSA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시리아에서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유일한 영토는 이들리브입니다.

서방 언론은 이들리브를 "마지막 반군 거점"이라고 부르지만, 이들리브를 통제하는 세력을 조사하면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 집단인 HTS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리아에는 '반대 반군'이 없습니다.

테러리스트만 있습니다.

이들리브에는 약 30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가 여성, 어린이, 노인 등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입니다.

이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인간 방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수년 동안 시리아나 러시아가 이들리브를 공격하면 인도적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유엔과 다른 서방의 인도주의 기구들은 민간인, 즉 '인간 방패'를 살리기 위해 식량, 의약품,

그리고 다른 물품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공급된 모든 물품은 HTS의 손을 거치며,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됩니다.

HTS가 고수하는 엄격한 이슬람법이나 HTS의 자의적 체포, 고문, 처형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은

무료 상품에 대한 그들의 몫을 받지 못합니다.

분배되지 않은 무료 상품은 줄라니의 쇼핑몰인 Al Hamra Mall에 놓여 판매됩니다.

안타깝게도 UN의 원조는 HTS와 줄라니가 시민들을 가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하던 인도주의 단체들은

HTS가 갑작스레 그들의 창고를 습격하자 불평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HTS는 여성의 참석을 엄격히 금지해 버렸습니다.

터키가 지원하는 SNA는 10월 14일 알레포 북쪽에서 시리아인들을 납치해 잡아두었습니다.

이들은 수년 동안 레바논에 살고 있었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피해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시리아인들이었습니다.

SNA는 도로봉쇄를 하고 붙잡아 둔 사람 한 명당 몸값 100달러를 요구했습니다.

57명은 강탈을 당한 후 풀려났고, 돈을 낼 수 없는 나머지 피해자들은 알레포 북쪽의 알-바브와 아자즈에 있는

SNA 교도소에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세계가 가자와 레바논의 사건을 지켜보는 동안, 아마도 이들리브는 300만 명을 인간 방패로 삼고

라타키아와 알레포 사이를 가족과 화물이 이동하는 것을 막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은 2016년 12월, 라타키아와 알레포 사이에 있는 고속도로를 통행 불가로 유지함으로써

알레포의 완전한 회복을 막고 있었습니다.